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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손을 들면서 “그래서 전략이 뭔가요?”라고 묻곤 했습니다. 제 대답은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우린 그런 시시한 전략 따윈 필요 없어요. 우린 잘 하고 있잖아요”였죠. 그리고 청중의 절반은 환호하면서 “그래, 우린 전략 따윈 필요 없어”라고 했고, 나머지 절반은 “아니, 우린 필요해”라고 했어요.
그때 저는 “아… 진짜로 전략이 없네”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요. 결국 그 회의를 완전히 망치고, 사무실로 돌아가 혼자 앉아서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는 NPR의 “How I Built This”입니다. 혁신가, 기업가, 이상주의자,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움직임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쇼입니다. 저는 가이 라즈입니다. 오늘은 벤 체스트넛과 그의 동료들이 원숭이 로고와 게릴라 마케팅을 활용해 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메일침프(Mailchimp)를 B2B 브랜드에서 대규모 사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메일침프는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아마 이메일 자동화 기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겁니다. 팟캐스트에서 그들의 광고를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고, 우편 배달부 모자를 쓴 웃고 있는 원숭이 로고를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메일침프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가는 데 일조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SaaS 시장—세일즈포스(Salesforce), 어도비(Adobe), 트윌리오(Twilio), 허브스팟(HubSpot)을 생각해보세요—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2,7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2020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투자자들이 SaaS 스타트업에 3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메일침프를 차별화하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창업자들이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회사는 초기에 매우 느리게. 정말 느리게 성장했지만 처음부터 수익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나 시애틀 같은 지역에서 출발하지 않고, 2001년에 애틀랜타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이 도시가 오늘날처럼 기술 중심지로 발전하기 훨씬 전이었죠. 하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일침프가 소기업에 집중했다는 점일 겁니다. 이 결정은 엄청난 행운으로 작용했습니다. 소기업들이 메일침프를 오늘날의 거대 기업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입니다.